환율이 심상치 않다 -3
1. 환율 약세 시장 예측
최근 어떤 경제 유튜브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보았다. 2분기에서 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낮아진다고 예측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 것이었는데, 이번에 오른 환율이 1분기에 외국인들이 배당금을 수령해나가서 생긴 단발성 이슈라고 분석하고 있었다. 그래서 2분기말에는 그것이 정상화가 될 것이고, 1200원대로 내려 앉을 것이다. 라는 식의 설명이었다.
근데 이 동영상 밑에 댓글이 이러했다.
왜 웃는지 나도 잘 모르겠는데, 비웃는건지 그냥 그런 글을 달아보고 싶었던 건지 단체로 이런 글을 달았다.
현재 포스팅일자 환율 상태이다. 1300원 찍는 휩쏘 보여주고 바로 1330원대를 뚫어버렸다. 올릴 때는 희안하게 저렇게 털어주는 움직임이 늘 보이는데, 의도적인건지 아닌건지는 모르겠지만 심리적으로 굉장히 쫄리게 만든다. 나는 이걸 디핑소스 찍는다고 하는데, 환율은 디핑소스 살짝 찍고 그대로 올려버렸다. 나스닥이나, 코스닥인나 차트흐름이 다음 주쯤에 대충 악재 뉴스가 뜨거나 악재 뉴스 없이 내려갈 움직임으로 보였는데, 그에 맞춰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고, 경제는 예측하기 어렵기에 틀렸다고 해서 무턱대고 비난할 수만은 없다. 각자가 바라보는 예측치가 있고 어떤게 어떻게 부각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맞췄어도 맞춘게 아니다. 다만 예측하고 그것에 맞춰서 배팅하고 배팅률을 적절하게 조정해서 망하지 않을 정도의 배팅을 적절히 하는 것이다. 이렇다는 이야기는 경제 채널에서 이야기 하는 전문가 말을 무조건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와는 다르게 정보의 순환이 매우 빨라진 지금, 저기서 앉아서 이야기하는 분이 얻는 정보나, 내가 집구석에서 좀 검색해서 얻는 정보나 얼마나 차이나는지 잘 모르겠다.
2. 환율 분석
사실 환율에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데, 환율은 정말 모든게 종합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영역의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그 영향의 정도는 때에따라서 너무 다르다. 어떤때는 미국의 물가지수가 중요하기도 하고, 금리가 중요하기도하며, 심지어 어떤때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중요하다. 그런데 한편 현재 가장 중요하게 우리나라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경상수지 이다.
무슨 일인지 계속해서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나고 있다. 수출도 많이 줄어들었다만은 아무래도 해외 여행이 풀리다 보니 해외 여행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입 또한 증가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달러의 쓰임새는 많은데 달러가 들어오는 것은 다소 적으니, 당연하게도 달러의 가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한국은행이 점점 해결하기 어려워지는 가계부채문제, 경기침체 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3.5% 금리동결을 강행했는데, 이로인해 미국과 금리차가 크게 벌어지게 되었다. 벌어진다고 미국처럼 금리를 올리게 되면 뱁새가 황새 따라가는 격이 되어서 큰일 날 수 있으니 눈치 살살 봐가면서 금리동결한건데, 이 차이가 더 벌어질지 아님 이 차이가 좁혀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혹시 이거 이해안되는 사람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달러 가지고 있는 외국인이 미국에 돈 가져가면 4.75% 이율을 주는 데, 한국에 두면 환손실에 3.5% 이율을 주는 상황이라면 한국에 넣었는 달러 빼서 회수해야 하니 달러가 부족해져서 오른다는 이야기다.
여기까지 일반적으로 퍼져있는 이야기이고,
환율 추이를 보면 1330원대 저항대를 뚫고 거의 안착중이다. 봉마감 후에 안정화 되고 좀 더 1360 ~ 1330원대 박스권 내에서 놀기 시작하면 안정적으로 잘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올라야 올라가는 거지만, 차트상으로는 매물대, 지지대 잘 만들어주고 올라갈 준비하는 걸로 보인다.
3. 환율 예상 및 결론
전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중간 중간 한번 씩 조정은 올 것 같지만 계속해서 천천히 우상향 할 것처럼 보인다. 아직은 고점 패턴이 나온건 아닌것 같으니 지금 진입해도 먹을꺼는 있어보인다. 근데 만약 저 경제채널에 등장한 아저씨 예측대로 1200대에 또다시 진입한다면 땡큐하고 있는돈 없는돈 모아다가 매수할 것 같다. 요새는 어째 사려고 하면 기회를 잘 안주는 것 같아서. 사실 1216정도 찍었을 때에는 다들 한숨돌리면서 이제 환율이 안정화 되나 싶었을 꺼다. 나도 저렇게 내려갈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잠시 넋을 놓는 사이에 1300원대를 순식간에 회복해 버렸다. 좀 아까운 순간이기도 하다.
이대로 환율이 쭉 내려가서 안정화 되면 국가도 살고 위기도 없고 주식도 신나게 오르면 좋겠지만, 문제는 해결 된 것 없고 문제를 가리기에 급급한 지금 글쎄 달러투자는 일종의 투자가 아니라 생존의 방법으로 생각된다. 자신의 원화가치가 깎이는 걸 정확하게 계산하고 있노라면 글쎄 원화를 단 한순간도 보유하고 싶지 않을 꺼다. 무조건이라는건 없지만 서도, 원화를 왠지 보유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원화 탈출은 지능순 일수도.